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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이야기/2022 Spain&Portugal

2022년 4월 프레시넷(Freixenet) 까바투어 - 비니투스 - 사그라다 파밀리아

요뇬이 2022. 6. 2. 14:39

아침 일찍 일어나 간단하게 밥 먹고 까바 투어 가는 날

 

 

샴페인이라는 와인은 프랑스 깜빠뉴 지역에서 생산하는 스파클링 와인만 샴페인이라는 이름을 붙일 수 있다.

마찬가지로 스페인에서도 스페인 내에서만 생산이 가능한 까바라는 스파클링 와인을 생산한다. 

 

특히 바르셀로나 인근 도시는 까바 와이너리가 있는 편인데 대중적으로 유명한 투어인 프레시넷 까바 투어를 며칠 전 신청하고 방문했다.

 

인터넷 예약은 https://www.freixenet.com 이곳에서 할 수 있다.

그리고 각 시간대별로 영어 스페인어 등 투어 시간을 선택해서 할 수 있다.

투어는 4가지 종류의 투어가 있지만 기본 와이너리 투어(15.5유로)로 신청했다.

제공되는 와인 및 안주가 다를 뿐이라서 기본 와인 투어에 추가로 와인을 주문해서 마시는 것을 추천한다.

 

호텔에서 보는 숙소 풍경

도로뷰인데 도로 중앙에 도보가 있어서 그런지 한적해 보이는 동네

어제 내린 비로 인해서 아침 날씨는 시원한 편

역시 스페인은 날씨가 다한다. 특히 겨울에는 춥지 않아 여행하기 좋은 계절

사시사철 반팔이 필요한 나라

내가 바르셀로나를 비롯하여 남부지방을 주로 가서 그런지 몰라도 스페인의 겨울은 봄 잠바면 충분한 날씨였다.

 

가기 전 어제 심카드를 산 그 몰 안에 있는 비엔나(VIENA)라는 카페에서 브런치를 먹기로 했다,

오픈 시간에 가서 그런지 한적했다.

하몽 샌드위치와 크루아상 그리고 에스프레소와 오렌지 주스를 주문했다.

가격은 20.3유로

 

얼음컵은 별도로 달라고 해야 한다.(무료)

아이스아메리카노로 마시고자 했는데 생각해보니 물도 따로 팔아서 그냥 오렌지주스를 나누어 마셨다.

하몽 샌드위치의 자태. 바게트도 바삭하고 하몽도 짭조름하니 맛나고 배도 적절히 차서 좋았던 아침

 

 

지하철로 까딸루냐(Cataluya) 역으로 이동해서 프레쉬넷(Freixenet)이 있는 상 사두르니 아노이아(Sant Sadurní d'Anoia) 역으로 이동해야 했다.

광역 전철인 로달리스 렌페(Rodalies Renfe)을 타고 이동해야 하기 때문에 이정표를 잘 보고 티켓 머신에서 왕복표를 미리 예매한 후에 티켓으로 입장해서 렌페를 기다렸다.

R4선을 타야하니 구글맵으로 언제 지역 전철이 오는지 잘 확인하고 타야 한다.

 

 

대부분의 지역 전철은 까딸루냐에서 기다릴 경우 산츠를 걸쳐 가는 경우가 많다. 각 노선마다 숫자 및 색상이 조금씩 다르니 잘 보고 타야 한다.

바르셀로나 시내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전철 형태로 지상을 달린다. 플랫폼도 노출되어 있다.

 

 

 

가는 길에 바르셀로나 외곽 시골 풍경을 1시간 정도 만끽할 수 있다.

 

드디어 역에 도착

 

역에 도착하면 플랫폼 근처에 가장 크게 보이는 Frexienet 건물을 찾을 수 있다.

정말 전철역 바로 옆에 있어 아무리 길치라도 길을 찾을 수 있을 정도이다.

플랫폼을 나가서 휘이 300m 정도 걸어가면 입구를 찾을 수 있다.

나와서 왼쪽으로 보면 보이는 건물에 왼쪽 차도와 인도가 있는데 그 길로 그대로 이동하면 된다.

역에서도 이 간판이 크게 보일 것이다. 환영합니다.

와인의 도시답게 인도 조형물도 와인병 모양으로 되어 있다.

이 동네는 프레시넷 공장도 있지만 마을 내부에도 별도의 와이너리나 코르크를 제조하는 공장이 있는 곳이다.

마을 내부 들어가보니 초콜릿도 생산하는 공장 표지판도 있었다. 마을 내부 구경은 투어 끝나고 가는 것으로 하고 프레시넷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입구에 경비분이 이름을 물어보고는 투어 방문객임을 확인하고 입장을 시켜주셨다.

우리는 오피스에 갈 일은 없고 까바 투어리스트 전용공간만 구경할 수 있다.

투어 건물 앞엔 투어 종료 후에 와인을 시음할 수 있는 테이블들이 세팅되어 있었다.

프레시넷 번호판을 달고 있는 자동차가 전시되어 있다.

와인병처럼 생긴 자동차. 예전엔 이 차로 직접 바르셀로나 시내를 주행하며 홍보를 했다고 한다.

유럽 갬성에 걸맞은 분수대

건물 내부로 들어가 입구에 직원에게 이름을 말하고는 투어 시간에 다시 이곳에 오라는 안내를 받고 앞에서 기다렸다.

내부 모습. 프레시넷 사진이나 우측에 화장실도 있었다.

시간이 되어 건물 입구에서 시청각 교육을 마치고 지하로 내려가 본격적으로 와이너리 투어를 했다.

비디오가 한국어로 된 비디오도 있다고 하는데 영어를 사용하는 관광객이 많아 영어로 보았다. 

내용은 여행객이 사진을 보고 바르셀로나로 와서 와이너리를 방문하여 만드는 법을 배우고 파티를 즐기는 영상인데 영어 몰라도 잘 이해되고 영상도 퀄리티 있게 잘 만들었다.

와인의 제작 과정. 발효과정 등을 설명한 이미지를 보며 한참 설명을 해주시고 질문도 받았다.

까바엔 일정량의 설탕이 첨가되는데 설탕이 얼마나 첨가되었냐에 따라서 부르는 이름이 다르다.

취향에 따라 갈리지만 일반적으로 고급은 설탕이 덜 들어가는 것을 고급으로 친다.

 

까바의 코르크 병입을 설명한 그림

각 라벨마다 까바의 등급이나 이름 특별한 와인엔 제작연도도 써져 있다.

동굴이다 보니 내부가 시원하게 보존되어 있었다.

수많은 캐스크통들

동굴은 계속 지하로 내려갈 수 있었고 지하 방마다 각 등급별로 저장해놓은 와인병과 캐스트들을 볼 수 있었다.

스페인 국왕이 방문해서 싸인한 프레시넷 캐스크 통도 볼 수 있었다.

약 30분 정도 와이너리 투어를 마치면 입구에 자리로 안내해주고는 시음할 와인을 2잔씩 제공해주었다.

이 시간만을 기다렸다!!

 

각 자리마다 1인당 2개의 잔씩 배치되어 있고 별도의 메뉴판이 있어 추가적으로 와인이나 안주를 주문할 수 있었다.

처음 시음할 까바는 꼬르동 네그로로 베스트셀러 중 하나인 까바를 제공해주었다.

더더더더 따라주세요

기포가 올라오면서 색상도 황금색으로 이쁘다.

프레시넷에 치얼스

 

 

다음 까바는 엘리시아라는 로제였는데 내 입맛엔 너무 달았다.

 

두 잔을 흡입하고 추가로 주문한 햄과 그랑 레제브라급 까바

신난다 재미난다!

시음 시간은 시간제한은 없고 마시고 나서 추가로 주문한 음식 및 와인 값은 바에 가서 직접 계산하면 된다.

여행 첫날이라 와인을 구입할 수 없어 아쉬웠지만 프레시넷 까바가 우리나라에서도 그렇게 비싼 와인은 아니라서 다음에 한국 가서 마셔야지 하고 와이너리 투어를 마치고 나왔다.

전철 시간까지 여유가 있어 잠시 마을을 둘러보기로 했다.

길을 따라 다리를 건너면 마을이 나온다.

프레시넷의 뒤편 공장 부지가 크긴 크다.

저것은 유채꽃인가 개나리인가..

공장부지를 제외하고는 전체가 한적한 시골 같았던 마을

마을 중심까지 가기엔 시간이 걸릴 것 같아 이쯤 구경하고 다시 역으로 이동

역 플랫폼에 왕복 티켓을 넣고 들어가 다음 열차를 기다렸다.

 

날씨 너무너무 좋다.

늦은 점심을 먹기 위해 카탈루냐 광장으로 다시 이동했다.

R4선을 타고 산츠역을 지나 카탈루냐 광장에서 본 건물

예전에 애플 스토어가 있던 곳은 텅 비었고 왼쪽 1층은 화웨이가 핸드폰을 팔고 있었다.

까딸루냐 광장의 분수

어제 책의 날 행사로 임시로 세워둔 무료화장실 이용 개꿀!

여전히 이 광장엔 비둘기가 많구나

비둘기반 사람반을 구경하고는 한국인이 바르셀로나 오면 방문하는 3대 맛 집중 하나인 비니투스로 가보았다.

점심시간도 꽤 지난 상태고 이곳은 시에스타 없이 계속 영업해서 그런지 바로 입장할 수 있었다.

 

빠르게 메뉴를 스캔하고는 까냐(맥주 작은 것)과 콜라를 시키고 3개의 메뉴를 주문했다.

 

 

 

유럽 콜라에 레몬은 필수!

 

주문한 메뉴도 금방금방 서빙되었다.

일단 감바스 하나! 한국인 입맛에 맞게 짭쪼름한맛에 마늘 극소량

새우가 커서 좋았다.

비니투스의 자랑 꿀대구(Bacalao con miel) 여러분들이 생각하시는 그 맛이다.

단짠단짠의 조정석

뿔뽀(문어) 파프리카 가루 팍팍 뿌린 뿔뽀

부드럽고 야들야들하다. 한국 문어랑은 다른 맛

추가로 주문한 끌라라(맥주에 레몬 음료를 믹스)

달다구리한 맥주의 그 맛

추가로 주문한 판차

새우가 실해보여서 저게 뭔지 물어보고는 주문했다.

판차는 새우를 구워서 바로 내놓은 요리

돼장같이 먹고 나온 금액은 50.5유로

배부르게 먹고는 기분 좋게 나와 람블라 거리 쪽으로 가면서 이곳저곳을 구경했다.

혹시나 모를 소매치기에 유의하면서 벨 항구 쪽으로 이동

보케리아 시장은 일요일엔 쉽니다.

유럽은 어디를 가던지 그라피티가 많다. 곳곳이 그림과 낙서의 향연

그 유명한 츄레리아는 들려줘야 하니깐 들려주고 배가 불러서 조금만 먹을까 하다가 3.6유로짜리 미니 츄로 6개와 초콜릿 음료 세트를 구입!

설탕은 옵션이다.

확실히 초콜렛이 다르다. 찐하다 찐해

츄레리아 안녕 만나서 반가웠어.

사진에 보다시피 유럽 전역은 대중교통(버스,전철,택시)를 탈 때를 제외하고는 마스크를 벗고 다니는게 일상이다.

유럽은 이러한 뒷골목이 너무 이쁜듯 하다. 이 길로 쭉 마요르 광장으로 이동했다.

 

마요르광장은 가우디의 첫번째 전등 작품이 있는 곳

예산이 없어 이곳에만 설치되어있기는 하지만...

람블라 거리를 쭉 걸어서 벨항구로 왔다.

콜론 탑의 콜롬버스 상이 보인다. 외곽을 감싸고 있는 사자상은 어린이들의 놀이터다.

 

벨항구 안쪽 마레 매그넘에 스타벅스에서 잠시 쉬어가기로 했다.

내 사랑 쿨라임

스페인 스타벅스는 특이하게 오렌지 쥬스를 판다. 그 외에 스무디도 다양하고

시원한 음료 마시며 쉬다가 사그라다 파밀리아를 보러 이동했다.

버스와 전철 여러 경로가 있지만 벨항구에서 버스나 전철역은 둘다 먼 편

그래도 빠르게 갈 수 있는 전철을 이용해서 이동했다.

내부는 일전에도 두번이나 봤으니 이젠 외곽만 보다가 간다.

별 하나를 올려서 불을 켠것을 뉴스에서 본적이 있는데 별 8개가 다 올라가는건 언제쯤이 될까?

이곳이 성가족성당(사그라다 파밀리아)의 사진 스팟이다.

반대쪽에 고딕양식이라고 해야하나 하는 외형보다는 이쪽에서 보는 외형이 개인적으론 더 아름답다고 생각한다.

항상 이 호수에 저 돌에 사람들이 앉거나 서서 사진을 많이 찍곤 하는데 비수기라 그런지 사진찍기가 아주 수월했다.

 

그리고 근처에 빠에야를 파는 이탈리안 레스토랑인 Tuscania Food & Winie에 방문해서 저녁을 먹었다.

 

오렌지 쥬스와 맥주

살몬 엔살라다와 하몽!

띤또 데 베라노라는 와인에 레몬 음료를 섞어 마신 술이다.

맥주에 레몬 음료를 섞으면 클라라 와인을 섞으면 띤또 데 베라노!

이름 그대로 직역하면 여름의 레드와인이라는 의미이다.

상큼하니 맛이 달다.

그리고 빠에야

기본맛은 하지만 이탈리안 레스토랑답게 딱 기본만 하는 맛이였다. 가격은 정확하게 50유로!

기분좋게 배불리 먹고 숙소로 이동!

가는길에 숙소근처에 있는 또레 데 아그바(아그바 타워)를 보고 집으로 이동

이 타워도 매일매일 색상이 바뀐다고 하고 전망대도 있지만 못보고 가서 아쉬웁긴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