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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이야기/2022 Spain&Portugal

2022년 5월 세비야에서 파로를 거쳐 리스본으로

요뇬이 2022. 7. 16. 12:00

일반적으로 세비야에서 리스본으로 이동하는 교통수단은 야간 버스 혹은 비행기를 추천한다.

하지만 나이가 나이인지라 야간 버스에서 불편하게 자지는 못하겠고 그렇다고 비행기는 공항으로의 이동시간 및 수하물 그리고 가격이 너무 비싸 아쉬웠다.

 

세비야에서 리스본으로 기차는 마드리드를 거쳐 이동할 수밖에 없는 노선이라 고민은 깊어갔는데 버스를 이용하여 리스본과 세비야 중간 지점을 찍고 이동하면 되겠다는 생각이 머리에 스쳤고 파로를 중심으로 세비야 - 파로는 알사 버스 파로에서 리스본은 CP 기차로 이동하기로 결정했다.

 

세비야에서 파로로 이동하는 알사 버스는 버스 터미널 외에도 산타후스타 기차역에서도 탑승할 수 있다.

산타후스타역 앞 맥도널드에서 버스를 타면 아르마스 터미널을 거쳐 파로로 이동하기 때문에 숙소에서 가까운 쪽인 산타후스타 역에서 가는 버스표를 인터넷으로 미리 예매해두었다.

 

세비야 출발 파로행 알사 버스 이용료는 9유로로 저렴하게 예매해두었다.

나라를 이동하는데 9유로면 비행기 가격에 10배 이상의 차이가 났다.

체크아웃 후 산타후스타역으로 걸어서 이동했다.

맥도널드 안에 화장실을 이용할 수 있고 버스를 타기 전에 간단하게 커피나 식사를 하시는 분들도 많았다.

맥도널드에서 기다리니 10분 전쯤 버스가 왔다.

짐은 트렁크에 다 넣어두고 표를 확인하고 지정된 좌석에 탑승했다.

모바일 티켓으로도 탑승 가능하니 굳이 표를 인쇄하지 않아도 된다.

자리는 그리 널널하지는 않은 편

세비야를 떠나 파로로 향했다.

보통은 국경을 지날 때 그냥 지나가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날은 국경을 지날 때 여권을 확인했다. 불법체류자들을 잡는 듯했다. 스페인에서 포르투갈 갈 때 PCR 검사나 안티젠 검사 결과는 필수이지만 육로로 이동할 때는 버스 탑승할 때 아니면 체크를 하지 않는다 카더라

우리는 버스 탑승할 때 별도의 PCR검사나 안티젠 검사를 하지 않았으나 이는 복불복이니 참고

파로에도 국제 공항이 있어 파로 국제공항 이후에 파로시내에 내려주었다.

약 3시간 정도 이동후에 도착하여 점심시간이 되었다.

Guerreros라는 식당이 기차역 근처에 있어 가기도 용이하고 구글 평점도 좋은 편이라 점심을 먹기로 했다.

일하시는 서버들은 영어를 잘못하시는듯 했다. 오히려 독일어를 잘하시는 듯

미국 서부식 인테리어가 눈에 띄인다.

현지 로컬분들도 많이 오시는 듯했다.

메뉴판도 포르투갈어 메뉴판

스페인어랑 비슷해서 그래도 알아볼 수 있었다.

포르투갈에 왔으니 포르투갈 맥주 슈퍼 복을 시키고

대구 요리

돼지 스테이크

밥은 나풀나풀 거리지만 고기는 맛있게 잘 먹었다.

피로를 달래기 위한 에스프레소도 한잔

음식 2개와 음료 2개 커피 한잔까지 22.8유로고 카드도 사용 가능하다.

이 식당과 기차역은 100m 거리도 되지 않아 여유 시간이 남아서 파로의 풍경을 좀 돌아보며 시간을 보냈다.

파로도 항구 도시고 휴양을 많이 와서 그런지 요트들이 많이 정박해 있었다.

시간이 많다면 1박 하며 쉬다 가도 좋을만한 도시

포르투갈에 왔으니 에그타르드도 맛보았다.

파로 기차역의 풍경

기차 시간에 맞춰서 게이트로 나가면 어느 플랫폼에서 기차가 오는지 표시가 된다.

 

비교적 이르게 미리 예매한 덕분에 프로모션 가격으로 기차의 1등석도 17.5유로로 예매했다.

프로모션 가격 덕분에 2등석보다 더 저렴하게 1등석을 예매할 수 있었다.

 

 

 

리스본으로 가는 길에 인터넷도 중간중간 끊기는 편

3시간 정도 또 이동을 해서 리스본 도착

닥터 스트레인지 곧 개봉!

리스본 기차역은 전철역이랑 이어져 있었다. 바로 이동하기에 용이하였으나 캐리어 무게가 워낙 나가서 Bolt 택시를 잡아 이용했다.

택시가 많이 저렴한 편이고 우버보다도 가격이 싼 편이라 한국에서 오기 전에 Bolt 앱을 깔아 두면 와서 이용하게 편하다.

 

호텔은 메리어트 계열에 목시 리스본을 예약했는데 힙하디 힙한 1층 로비에서 웰컴 드링크를 제공해주었다.

방도 크진 않지만 깔끔한 편이었다.

짐을 풀고 리스본 시내를 둘러보기로 했다.

숙소 근처 전철역에서 비아젬을 사서 충전을 했다.

1회 이용에 1.5유로고 버스 전철 트램 모두 다 이용할 수 있다.

호시우(Rossio)로 가기 위해 전철을 타고 이동했다 환승도 어렵지 않았다.

환승 플랫폼도 무슨 전시회장 같다.

호시우에서 내려 시내에 도착했다. 좀 이른 저녁을 먹기 위해 한국인들에게 유명한 피노키오로 향했다.

한국인들에게 유명한 우마 레스토랑은 온리 원 메뉴 해물 국밥만 판매한다.

그리고 온리 캐시만 받는다. 레스토랑 입구에서 강렬한 인상의 빵모자를 쓴 할아버지가 서서 온리 캐시와 온리 원 메뉴임을 주지 시키고 입장시켜주신다.

식당 풍경

 

빵과 치즈도 돈 받는다.

맥주와 아이스티를 주문했다.

좀 기다리다 보니 나온 해물 국밥

맛은 해산물 잔뜩 들어간 해물 국밥 맛이다.

맛조개를 좋아하기에 맛있게 잘 먹었다. 한국인들에 입맛에 잘 맞을 수밖에 없는 맛

가격은 비싼 편이다.

이렇게 먹고 45유로 약 6만 원이 나왔다.

카드도 안 받고 불친절하다는 평이 많다.

이 집보다는 피노키오나 바로 옆에 오 아르코를 추천한다.

 

배를 채우고 나와 산타후스타 엘리베이터를 보러 갔다.

비아젬 카드가 있으면 무료로 탑승이 가능하다.

하지만 올라가는 길은 관광객들이 줄을 잇고 있어 뒤에 호시우 역이었나 그쪽을 거쳐 걸어서 올라갔다.

 

 

리스본 건물 지붕들이 다 적갈색이라서 일몰 때 보면 정말 장관이다. 특히 이 사진에 보이는 저 성 조루주 전망대에서 보면 일몰 바다 그리고 건물 지붕의 햇살이 비치는 모습이 하염없이 바라보게 된다.

흑백으로 해보니 정말 느낌 있다. (사대주의 아님)

엘리베이터 내려가는 곳은 줄이 없어서 이용해 보기로 했다.

호시우 엘리베이터 위에 전망대는 막혀 있어 올라갈 수 없었으나 이 위에서 찍는 풍경이 나름 이쁘다.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엘리베이터로 내부는 이렇게 생겼다. 별 것 없다.

호시우 기차역이 아름답다. 이전에 이 호시우 기차역 안에 호스텔에서 숙박을 한 적이 있는데 그때 추억이 생각나기도 했다.

리스본 데스티네이션 호스텔

혼자 리스본에 오면 저 호스텔에서 숙박을 추천한다.

깔끔하고 내부 시설도 잘 되어 있고 기차역이 바로 앞이라 신트라행 기차 탑승하기도 용이하다.

호시우 역을 나와 거리를 좀 더 둘러 보다가 만테가리아라는 나따(에그 타르트)집에 갔다.

 

하나 맛보니 너무 맛나서 다음날 또 먹기 위해 6개를 추가로 주문! 8.8유로

이렇게 호시우역 앞을 좀 돌아보다 내일 신트라를 가기 위해 숙소로 다시 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