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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이야기/2022 Spain&Portugal

2022년 5월 세비야 마을 구경(El Tres de Oro, Cinco Jotas)

요뇬이 2022. 7. 12. 16:42

오늘은 관광계획을 크게 잡지 않고 세비야 구시가를 둘러보기로 했다.

그동안 모인 빨래를 들고 코인세탁소에 가는 길

 

호텔도 좋지만 스페인 사람들이 사는 집도 궁금하면 에어비엔비도 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구글 지도에서 검색을 통해 가장 가까운 코인세탁소를 향했다.

 

 

유로 동전 필수

국내랑 별반 다를게 없는 시스템이다.

동전교환기 따위 없는 유럽이기에 동전 교환도 해주지 않는 레스토랑이 근처에 있기에 가까운 슈퍼마켓에서 물을 사고 거스름돈으로 세탁기와 건조기를 이용했다.

 

세탁과 건조를 마치고 정리를 한 이후에 파이브 가이즈로 점심을 먹기 위해 이동했다.

그늘만 있으면 40도의 온도에도 습도가 낮기 때문에 오히려 시원함만 느껴진다.

 

 

스페인 대성당 앞에 파이브가이즈가 있기 때문에 스페인 대성당을 다시 한번 둘러 이동했다.

관광객들이 타기만을 기다리는 마부들이 마차 근처에서 어슬렁대고 있었다.

 

 

 

이른 아침이라 그런가 파이브가이즈에는 손님이 없고 가끔 보이는 우버이츠 배달기사만 왔다갔다 했다.

먹는데 정신팔려서 먹는 영상만 찍고 버거는 올리지 못한 나 사과해

 

세비야에 직각 오렌지 나무 아래서 버스킹중인 시민

 

 

 

저 위 약국 표시에 나오는 온도계에서 표시된 40도를 보면서 대박 소리치곤 했는데 이날은 23도

 

내가 좋아하던 레스토랑중 하나인 La azotea가 없어졌다....

이길을 지나 황금의 탑까지 구경하기로 함.

어제 본 Feria는 하루짜리 축제가 아니라서 그 다음날까지도 전통복을 입은 사람들을 볼 수 있었다.

 

이사벨 2세 다리부터 황금의 탑까지의 거리는 10분도 채 걸리지 않는 산책길

Feria 축제를 기념하며 사진을 찍거나 연인끼리 술을 마시거나 낚시를 하는 다양한 사람들을 볼 수 있었다.

콜롬버스의 묘가 있으니 관련해서 빅토리아 배를 두었는데 입장은 할 수 없었다.

 

10여분 걷다 보니 보이는 황금의 탑에 도착했다.

다만 오늘은 휴무라 입장할 수 없었다...

원래는 월요일날 무료입장이였는데 페리아 축제 기간이랑 겹쳐서 그런가 휴무...

 

방향을 바꿔 5 Jotas로 스페인 최고의 하몽을 먹으러 이동했다.

Cinco Jotas Sevilla는 하몽 제작으로 유명한 Cinco Jotas에서 만든 레스토랑으로 각 등급의 하몽 맛을 볼 수 있는 곳이다.

내부에 자리가 있어 바로 앉을 수 있었고 친절한 서버 덕분에 기분 좋은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하몽엔 맥주가 빠질 수 없어 까냐를 주문했다.

 

하몽은 알다시피 돼지의 다리를 소금에 절여  서늘한곳에 몇년간 보관해서 만들게 되는데 다양한 맛을 보고 싶어 하프로 2가지 하몽을 주문했다.

돼지 앞다리와 뒷다리로 각각 만든 하몽

사진으로 보기엔 쌓여있어 많아보이겠지만 가운데가 봉긋하게 올라온 접시라 눈속임일뿐이다...

돼지 족발도 앞다리와 뒷다리 가격 차이가 있듯이 하몽은 뒷다리가 가격이 더 나간다.

한국에선 절대 즐길 수 없는 등급의 하몽이라 너무 맛나게 잘 먹었다.

총 4잔의 음료와 하몽을 먹고 44유로 가격이 나왔다.

적당한 가격으로 먹은듯 하다.

 

 

맥주를 마셨으니 메트로폴 파라솔쪽으로 쇼핑거리를 지나며 구경했다.

오늘은 세비야 동네 한바퀴 돌듯 구경하는 날로 정해서 딱히 목적지가 없다.

일몰과 야경으로 유명한 세계 최대규모의 목조 건축물인 메트로폴 파라솔이다.

언뜻 보기엔 목조로 지어진것같지 않지만 가까이서 보면 나무판을 하나하나 이어서 한게 눈에 띈다.

2011년 건축 이후로 세비야의 3대 관광지가 된 곳이다.(스페인 광장, 세비야 대성당, 메트로폴 파라솔)

입장료를 내면 음료 한잔을 제공받을 수 있다만 이번엔 올라가지 않았다. 너무 자주가서

학생이나 성인들이 계단에 앉아 삼삼오오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목이 말라 근처에 엘라데리아(Heladeria)로 향했다.

 

다양한 맛이 있으며 난 쌀맛을 좋아해서 리조로 시켜먹었다.

그리고 다시 관광지를 지나 숙소로 가서 좀 쉬기로 했다.

 

호스트가 제공해준 세비야 간식인데 식감이 독특했다

밖은 비가 와서 잠시 쉬다가 저녁을 먹으러 집 근처에 있는 평점 높은 빠에야 집으로 향했다.

 

저 뒤로 보이는 El 3 de oro

직역하면 황금의 3이라는 뜻인데 무슨 뜻인진 모르지만 구글 평점도 높고 현지인들이 많이 먹고 있었다.

 

스페인 레스토랑에 하몽은 필수

노신사가 서서 와인을 마시는 모습이 멋져보였다.

메뉴판은 이러하다. 해산물 위주로 제공하고 디저트도 훌륭함.

감바스 엄청나게 많이 준다.

맛도 짭쪼름하니 빵이랑 환상의 호흡

Jarra로 시킨 상그리아 1리터

과일을 아낌없이 부어주셨다.

감바스를 먹고 있으니 빠에야를 먹을 접시를 주셨다.

여기 빠에야는 국물이 많은 스타일로 랍스터가 들어가니까 더 맛나게 먹을 수 있었다.

비가 와 쌀쌀한데 국물을 먹으니 정말 맛날수밖에

뒤에서 디저트를 열심히 만드는 서버의 모습을 보니 안먹을 수가 없어 디저트까지 시켜먹었는데 달고 시원한 디저트 너무 맛나게 잘 먹었다.

 

이렇게 먹고 70유로 정도의 가격이 나왔다 95000원 정도지만 후회하지 않고 다음에 또 오고 싶을정도로 맛있는 식사였다.

 

내일은 파로를 거쳐 리스본으로 향하는 날이라 저녁만 먹고 숙소로 일찍 들어가 쉬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