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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이야기/2015 Europe

[베니스] 베니스는 우기에도 이쁘다.

요뇬이 2015. 3. 6. 18:30

이른 새벽 일어나서 베니스로 향하기 위해 씻는둥 마는둥 준비해서 뮌헨 공항으로 향했다.

 

그나마 이른 시각부터 전철이 운행해서 다행.

시간 맞춰서 간다는걸 정말 아침부터 진땀 뺐다.

 

 

인적없는 트루더링역

 

 

마루안민박 잘 쉬었다 갑니다.

 

 

티켓 머신이 없을땐 지하철 탑승하는 곳까지 올라오면 보이기도 한다.

 

 

정말 여기서 식겁할 일이 발생!!

 

반대로 향하는 전철 탔다가 식겁해서 다음에 오는 전철 바로 타고.

 

그나마 갈아타는곳에서 와야할 전철이 연착하는 바람에 다행이 제시간에 뮌헨공항으로 갈 수 있었다!

 

뮌헨 공항에 도착해서 내가 예약한 에어 돌로미티(루프트한자의 자회사) 뮌헨발 베니스 도착 비행기 티켓을 발권하기 위해 루프트한자 전용 게이트로 갔다.

 

참 간편하게 되어있다.

내 E-Ticket 번호를 치면 티켓이 나오고 안쪽으로 들어가면 러기지백을 직접 태그를 감아 넣어야 한다.

사람이 처리하는게 아니고 기계도 꽤 여러개가 있어서 쉽게 금방 처리할 수 있었다.

 

못해서 낑낑 대고 있으면 직원이 와서 도와주기도 한다.

 

 

참 간편한 티켓 박스

 

 

러기지백을 넣는 게이트가 꽤 많이 있다. 

 

입국 수속을 받고 면세점 코너로 입장

 

어자피 주어진 시간에 여유가 조금 있어서 면세점 라인을 구경했다.

 

 

 

 

독일의 자랑 BMW 거기서도 차세대 전기차인 I8 정말 간지난다.

 

 

또다른 명품카 아우디 TTS

개인적으로 어릴적부터 드림카였다.

TT 시리즈 귀엽고 2인승 스포츠 카이기도 하구...

 

 

게이트 가는길에 본 알리안츠 아레나 스타디움을 본따 만든 휴게실

 

그 앞에 무료로 음료를 마실수 있는 자판기

 

핫초코 하나 들고 내가 향할 G65 게이트를 향해 갔다.

 

 

아직 입장 시간이 되지 않아 입구에서 컴퓨터도 하고 서성이며 구경도 하고

 

 

제대로 게이트에 왔는지 표도 확인하고

 

이러다 보딩 시간이 되어 비행기가 있는 장소로 이동시켜줄 셔틀 탑승

 

 

에어 돌로미티는 루프트 한자 자회사로 루프트 한자 마일리지도 쌓이는걸로 알고 있으나 사후적립은 안보임 ㅠㅠ

 

미리 가입하고 갈껄..

 

 

 

저가항공이고 아침이라 간단하게 빵과 음료로 기내식을 제공했다.

이게 어디야 하면서 먹었는데 사실 말이 저가항공이지 가격이 어마어마 =_=

두번째 요금으로 해서

핸드러기지 10kg
체크인러기지 23kg

가 되는데 내 짐은 12kg 남짓...

 

하지만 야간열차를 예약못했으니 어쩔수 없지...

 

베니스 공항에 도착하고

쉥겐조약때문인지 출국 수속 이런것도 없고 바로 나가서 짐 찾구

 

베니스 본섬으로 가는 버스 탑승

 

가는길에 보니 비가 올듯 말듯... 날씨가 흐리다

 

본섬에 도착해서 원데이티켓을 사고 숙소 근처인 리알토로 가는 버스 탑승

내리는데 물은 넘쳐 흘러서 나무 판자로 길을 만들고 있고..

 

베니스는 겨울이 우기라고 하는데 1년에 두어번 정도 물이 거리까지 넘친다고 한다.

 

 

 

그리고 베니스는 주소 단위가 길을 쉽게 찾을수 없게끔 되어있었다.

 

그래도 근처 번호를 유추해서 숙소에 도착

짐을 맡겨놓고 숙소에서 부라노 간다는 일행 2명을 만나서 함께 이동하게 되었다.,

 

지나고 보니 정말 재미있었던것같다. 일행들 덕분에

 

 

 

숙소에서 나와 물이 넘쳐서 갈수 없으니 일회용 장화와 우산을 구입했다.

 

이것이 이 불행한 여행의 시작이였다

 

 

어제까진 안이랬다고 하는데 물이 넘쳐 흐르는 광장

근데 배수시설은 잘 되어있는지 부라노 보고 오는길엔 물이 쫙 빠져있었다.

 

이 지역 사람들에겐 장화는 Must Have Item!!

 

저 뒤쪽에 보이는 두 사람이 신은 장화가 비날장갑

나도 저걸 사서 신었지 10유로 부르는걸 깎아서 8유로로 산 내 장화..

 

그리고 비가 와서 물이 넘쳐도 다들 자연스럽게 물을 퍼내거나 막아놓고 장사를 하고 있다.

 

 

베니스의 풍경1

 

여기서부터 시련이 시작되었다.

 

장화가 구입한지  10분만에 찢어졌는지 물이 차오른다

 

안에 신은 신발, 양말, 바지는 다 젖고..

 

우산은 강풍에 날이 다 휘어져버리고 ㅋㅋㅋ

 

그나마 나는 최대한 조심스럽게 신어서 그런지 덜 찢어져서 거의 새지 않긴 한것같다.

 

우기에 베니스를 가시는 분들이 저 비닐 장화 신을땐 아주 조심스럽게 걸어야 한다

 

 

이것이 그 문제의 장화

사이즈별로 색상이 다양하다. 부라노 가는 직행 버스 터미널에서 한국사람들이 다들 저 장화를 샀는지 신발이 다 젖어서 ㅋㅋ

 

 

부라노 섬 가는 버스는 정류장에서 10분정도 걸려 도착하는 무라노를 거쳐 30분정도 가면 부라노에 도착한다.

무라노는 유리세공으로 유명하다하지만 흥미가 없어서

 

아이유에 하루 끝 뮤직비디오에 나온 부라노로 가기로 했다

 

부라노도 상당히 큰섬이고 부라노에 도착하기전 5분전에 도착하는 부라노 메스카토에서 내려서 걸어가면 부라노를 한눈에 바라볼수 있다고 하는데 일단 비도 오고 날씨도 안좋으니 바로 부라노섬에서 내려서 직행했다.

 

부라노섬에서 나가는 버스 시간도 확인하고 꼭 갈것!!

버스가 자주 있지 않다

 

 부라노의 첫모습은 평범하기 이를데 없었다.

 

하지만 안쪽으로 들어가는 순간

 형형색색의 집들이 반겨주었다.

날씨 좋을땐 빨래도 걸려있다고 하는데

 

와 화려하다. 이곳에서 인증샷 하나 안찍을수 없어서 한장 찍고! 

 풍경사진을 막 막 담기 시작했다.

 

어딜 찍어도 안이쁜데가 없다.

 

날씨가 안좋아도 이쁜데 날씨 좋은날은 얼마나 이쁠까?

이곳저곳을 대차게 구경다니며 사진을 담기 시작했다

 

와 정말 형형색색의 집들이 있어서 너무 이쁘다

 

막찍어도 그림 

 아무래도 바다와 인접한 섬이긴 해서 바람이 거세니 넘어지지 않게 조심

 

그리고 허기가 진 나는 근처에 보이는 가게로 향했다.

 

이탈리아에 왔으니 피자!!

 

 

근처 아무데나 갔는데도 불구하고 트립어드바이저에 나온 집

물가는 좀 비싼 편이지만 괘 괜찮은 점심

 

 

 

이탈리아에 왔으니 이탈리아 맥주와 피자를!

 

그리고 과자도 먹었다.

 

그리고 수다를 떨며 1시간여정도 보내고 본섬으로 오는 배를 탔다.

 

 

 

 

이미 시작되었다고는 하는데 주말에나 흥하는지 가면축제의 모습은 이 조명으로나마 확인할 수 있었다.

 

산마르코 광장 근처 버스정류장에서 내렸다.

 

 

그리고 산마르코 광장을 보러 이동하는 길

 

눈 앞에 보이는 두칼레 궁전

 

겉은 웅장하다 안이 궁금하다

 

 

 

 

 

유럽 비둘기들은 사람도 안무서워하고

외국인들도 그런지 비둘기랑 재미있게 놀아주고 

 산마르코 광장도 물이 넘쳐서 장화를 신고 돌아다니거나 긴급으로 만들어진 다리로 사람들이 이동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그리고 산마르코 대성당

 

 

 두칼레 궁전을 지나쳐서

 저 가운데보이는 곳이 탄식의 다리라는 곳이다.

 

이 육교를 통해 법원에서 재판을 받고 다시 감옥으로 돌아오는 길에 유일하게 대운하의 석양을 보고 탄식을 흘렸다고 해서 탄식의 다리라고 한다.

 

이 곳을 지나다닌 사람중에 유일하게 탈출한 사람이 세기의 바람둥이 그이름 카사노바

 

버스 내부는 이렇게 생겼다.

 

이건 다음에 포스팅할때 더 자세히..

 

이날은 사람이 많아서 찍기에 민폐가..

 

버스내부에선 길을 막거나 하면안된다.그리고 가방은 앞으로 매거나 들고 타거나.

 

그림으로 그려져있다. 

 

그리고 피로해진 우리는 숙소에 와 잠시 휴식을 취하고 밤에 나가기로 했다.

 

저녁을 먹으러 가는 길

조명을 보니 축제를 하긴 하는 모양이다 

 

 리알토 다리 위에 조명도 이쁘디 이쁘다.

 

리알토 다리 명당

이곳에서 기념사진 한장 또 찍었다.

저 다리는 16세기 말 공모를 통해서 여러가지 다리 건축안을 전지역에서 공고하였는데

 

안토니오 다 폰테가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건축안을 밀어내고 뽑혀서 이 다리를 설계 건축했다.

 

대리석으로 만들어진 이 다리는 1854년 아카데미아 다리가 지어지기 전까지 대운하를 건너는 유일한 다리였다.

 

이 다리를 유명하게 만드는 것은 베네치아의 첫 번째 다리라는 점도 있다.

 

 

민박집 아주머니가 이야기해준 집에서 저녁을 먹었다.

 

와인이 저렴하다 15유로로 3명이서 5유로씩

이름은 처음들어보는 람브루스코 델 에밀리아

그리고 봉골레, 리조또 먹물 스파게티

 

여기서 정작 제일 기억나는 음식은 피스타치오 젤라또!!

이탈리아는 역시 젤라또의 나라!

 

 

밥먹고 오는길에 본 리알토 다리

 

 

그 위에서 찍은 운하

 

1박이라는게 아쉽고 또 우기라서 비가 와서 제대로 많이 못본것도 아쉽지만

 

아쉬움을 뒤로 하고 내일 이동할 로말행을 기대하며 숙소에 가서 잠들었다.